울산국립병원추진위 "500병상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 촉구"

입력 2019-01-15 14:54
울산국립병원추진위 "500병상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 촉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국립병원추진위원회는 15일 "500병상 규모에 이르는 공공 종합병원을 울산에 설립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시민들에게 최소 500병상 규모의 혁신형 공공병원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한 지 어느새 2년이 다 됐다"며 "다시 한번 문 대통령에게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진위는 "울산시민들은 불필요한 검사와 과잉진료 없이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공 종합병원을 원한다"며 "시민 건강상태와 울산에서 자주 일어나는 질병 등을 조사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울산시 의료정책을 만드는 공공 종합병원을 지어달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또 "시민들은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심각한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앞장서서 치료하고, 장애어린이 재활센터, 중증장애인 구강 진료센터, 화상 전문센터, 산업재해 재활센터 등 민간병원에서 감당하기 힘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나아가 저소득층과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해주는 공공 종합병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지난해 1월 울산 국립병원 설립 추진위원회를 출범해 1만1천500여 명에 이르는 시민 서명을 받았고 각종 언론 인터뷰, 기획 프로그램 출연, 국회 토론회 참석 등 울산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며 "복지부와 청와대에 청원서를 보내는 등 울산 공공병원 설립을 쉼 없이 요구해왔는데, 우리 노력이 허망하게 끝나지 않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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