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지원사, '육군총장-靑행정관 만남' 사실관계 조사

입력 2019-01-15 11:55
안보지원사, '육군총장-靑행정관 만남' 사실관계 조사

김용우 육군총장 면담…"軍 관련 정보수집 차원"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 직할 군 정보부대인 안보지원사령부는 2017년 9월 용산 국방부 인근 카페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청와대 5급 행정관을 만난 일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안보지원사 관계자는 "당시 육군총장과 청와대 행정관의 만남과 관련된 당사자들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국방장관과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육군본부를 담당하는 안보지원사 부대에서 김용우 육군총장 면담을 요청해 김 총장을 면담했다"면서 "김 총장과 청와대 정모 당시 행정관(5급·퇴직) 면담 때 동석했던 당시 심모 대령(현 준장)도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보지원사가 육군총장과 청와대 행정관의 '카페 면담'을 조사한 이유에 대해 "군 관련 정보수집 차원"이라며 "구체적인 조사내용에 대해서는 개인 신상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어 관계 법령에 의거 설명 및 공개가 제한된다"고 말했다.

안보지원사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김 총장이 당초 육군총장 공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만나려다가 국방부 인근 카페로 장소를 변경했고, 안보지원사가 이런 내용을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는 국내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안보지원사는 정 전 행정관이 분실한 것으로 알려진 군 장성 인사서류가 '군사 보안'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국방보안업무훈령의 적용을 받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보안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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