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시민단체 '사전선거운동 혐의' 군수 퇴진 촉구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홍성YMCA, 홍성문화연대,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 등 충남 홍성지역 시민단체는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석환 홍성군수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 회원은 "검찰에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김 군수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도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일부 면사무소에 비치하거나 노인회장·이장들을 동원해 서명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을 어겼다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함에도 군민에게 사죄하기는 커녕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김 군수는 형량과 관계없이 즉각 자진 사퇴하고, 법원도 다가올 선고 공판에서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군수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공무원 신분으로서 다섯 차례에 걸쳐 지역 노인회와 부녀회 모임 등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군수에 대해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수준인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으며, 김 군수에 대한 1심 공판은 오는 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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