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3명 16일 면접…복수후보 추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후보가 3명으로 압축돼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경쟁에 들어간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전날 회의를 열어 앞서 후보신청을 한 7명 가운데 3명을 추렸다.
면접 대상자는 한이헌(75) 전 국회의원, 박재식(61)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남영우(65)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다.
한 전 의원은 행정고시(7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 차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 전 사장 역시 행정고시(26)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을 거쳤다.
두 사람이 관료 출신이라면 남 전 대표는 민간 출신으로 동원상호저축은행 전무이사를 거쳐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전까지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대개 정부 '낙하산' 인사가 올 것이라고 인식한 것과 다르게 올해는 비교적 자유로운 경쟁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역대 최다인 7명이 후보신청을 한 바 있다.
후보 신청자가 많아 회추위가 최종 선거 후보로 복수후보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회추위는 16일 면접으로 최종 후보를 선정하며 회원사 선거는 21일 진행된다. 회원사 과반 참석에, 참석 회원사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회장으로 뽑힌다.
복수후보 투표에서 3분의 2를 받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자 2명으로 재투표해 과반을 받은 이가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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