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 경력단절 예방 ㆍ 재취업 지원 강화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올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은 물론 경력단절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비와 도비, 시·군비 231억원을 투입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상담과 교육은 물론 일-생활 균형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
노무사, 상담사 등 8명의 분야별 전문가 지원단이 취업 여성의 고충 상담 및 커리어 코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일-생활 균형 등을 주제로 희망 기업과 지역의 워킹맘을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도 한다.
자녀를 양육하는 맞벌이 부부 등 가사서비스가 필요한 가정과 서비스 공급업체를 연결해주는 '일-생활 균형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연내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에서 양성한 정리수납전문가를 맞벌이 가정에 연계하는 '주거공간개선 지원사업'도 시범 시행한다.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경력단절 여성 지원기관인 새일센터 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한다.
고학력·고숙련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코딩과정, 이모티콘 크리에이터, 웹디자이너 실무 프로젝트 등 경력단절 여성이 전문 분야 및 신 유망직종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생계형 일자리가 필요한 중장년 여성에게는 단기특강 후 신속히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HACCP 전문인력 및 실버 건강관리사 양성, 군인 가족 맞춤형 취업교육 등 각 지역 특성과 직종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새일여성인턴 제도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을 고용하는 기업에 1인당 최대 300만원(기업 240만원, 인턴 60만원)을 지원하기도 한다.
전기송 경기도 여성정책과장은 "여성의 경력단절은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뿐 아니라 저출산과 결부된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직업을 포기했던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복귀 지원은 물론 사전 예방까지 전방위적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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