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호캉스 누려볼까"…호텔업계 설 패키지 잇따라

입력 2019-01-15 06:00
"설 연휴 호캉스 누려볼까"…호텔업계 설 패키지 잇따라

호텔서 놀이·식사·휴식 한번에…전통놀이·와이너리·힐링키트 등 구성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호텔업계가 도심 속 '호캉스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 시내 호텔을 중심으로 명절은 전통적인 비수기에 속했다.

그러나 젊은층뿐만 아니라 가족 숙박객을 중심으로 명절에 휴식을 누리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각 호텔은 설 패키지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15일 "평소 비즈니스 고객이 주를 이루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의 경우 명절 연휴는 내국인 호캉스족이 채우는 기간"이라며 "명절에 지방에 가지 않는 1인 젊은층을 비롯해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오롯이 휴식을 즐기려는 고객, 명절 피로를 풀고자 하는 가족 단위까지 고객층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호텔 설 패키지는 숙박에서부터 놀이와 휴식, 식사 등 모든 것을 호텔 안에서 누릴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롯데호텔서울은 가족이 아이들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광주요 X 롯데호텔 콜라보 패키지'를 선보인다. 메인타워 객실 1박, 라세느 조식 2인, 도자 브랜드 광주요 다관세트, 보드게임 '롯데호텔 월드트립', 전통체험과 키즈존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롯데호텔월드는 최근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룸으로 가족 단위 고객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2월 1∼5일 '해피 피기 뉴 이어(Happy Piggy New Year)'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에 롯데호텔 월드트립, 스페셜 키즈존 입장권까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화려한 이벤트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구성했다.

2월 3일부터 설 당일인 5일까지 서울신라호텔 대연회장 '다이너스티'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홀리데이 와이너리'가 열린다.

프랑스를 콘셉트로 한 이번 행사에는 약 340평의 대연회장에 마련된 만찬 테이블과 화려한 샹들리에, 은은한 조명과 촛불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컬리스트 남예지가 무대에 올라 샹송으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서울신라호텔은 홀리데이 와이너리 입장 혜택(2인)과 함께 디럭스룸 1박, 야외 자쿠지·실내 수영장 건식 사우나 입장 혜택, 체련장, 실내 수영장 등으로 짜인 패키지를 판매한다.

켄싱턴호텔은 서울 여의도, 강원도 평창·설악, 제주, 부산 광안리 등 5개 지점에서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설 패키지를 선보인다. 지역에 따라 힐링 아이템, 새해 만찬, 와인파티 등 다양한 혜택을 더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객실 1박, 조식 2인과 함께 '헬로판다 힐링키트'로 이뤄진 패키지를 내놓는다. 힐링키트는 온열 아이 마스크 등 5종 아이템으로 구성돼 피로를 풀고 아늑한 휴식을 돕는다.

켄싱턴호텔 설악은 객실 1박, 새해 만찬 2인으로 설 패키지를 구성했다. 소고기 잡채, 삼색 나물, 한방 갈비찜, 사골 떡국, 모둠전 등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한정식으로 만찬 메뉴를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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