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 보일 지경…경기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유지…"15일 낮부터 나아질 듯"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미세먼지 주의보(PM 10)까지 더해지는 등 대기 질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경기도는 14일 정오를 기해 동부권 7개 시·군과 중부권 11개 시·군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동부권은 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이며 중부권은 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이다.
이들 지역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동부권은 167㎍/㎥, 중부권은 172㎍/㎥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는 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등 남부권과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등 북부권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도 모든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지난 12일 경기 전역에 발효된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는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연무까지 더해져 가시거리는 수원이 100m, 오산은 30m에 불과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기가 정체된 상황이어서 대기 질이 나빠지고 있는데 15일 낮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및 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공원,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는 주민도 과도한 실외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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