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4명 승선 레저보트 침수…해경 도움 무사귀항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3일 오후 3시 50분께 부산 사하구 남형제섬 인근 해상에서 레저 보트 A호(2t)가 침수됐지만 해경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항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수정마을 항포구를 출발해 남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하던 중 오후 2시 50분께 기관 고장이 발생하면서 침수로 이어졌다.
자체 배수 작업에도 불구하고 침수가 계속되자 A호 선장(30)이 해경 상황실에 구조를 요청했다.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다대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급파해 A호 승선원 4명을 구조정에 옮겨 태웠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해경 구조정에 예인되던 A호는 사하구 몰운대 해상에서 기관이 정상 작동했고, 침수 현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선장 요구로 경비함정의 안전관리를 받으면서 자력으로 출항지로 돌아갔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선박이 기관 고장 등으로 표류할 시 좌초,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며 "출항 전 장비 안전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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