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무적호 실종자 2명 어디에…해경, 사흘째 수색(종합)

입력 2019-01-13 11:07
수정 2019-01-13 14:30
전복된 무적호 실종자 2명 어디에…해경, 사흘째 수색(종합)

해경 함선 및 민간 어선 41척과 해경 항공기 5대 투입



(통영=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 사흘째인 13일 해경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새벽까지 대형함정 10척을 동원해 탐조등을 비춰 해수면 위를 확인하는 등 수색을 했지만, 실종자인 정모(52)·임모(58)씨를 찾지 못했다.

전복된 무적호 실종자 2명 어디에…해경, 수색 계속 진행 / 연합뉴스 (Yonhapnews)

이날 오전부터는 함정을 추가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동원된 함선 등은 해경과 유관기관 함선 21척, 민간 선박 21척, 해경 항공기 5대 등이다.

이날 계획한 수색 범위는 가로 74㎞, 세로 55㎞다. 하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이날 수색 범위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고 통영해경은 설명했다.

전날인 12일에는 무적호가 사고 직후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가로 46㎞, 세로 37㎞까지 수색했다.

현재 사고 해역 파고는 2m 안팎이고, 바람은 초속 8∼10m로 불고 있다.

뒤집어진 무적호는 예인돼 이날 오후 여수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주간에는 경비함정 등을 더 늘려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며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통영해경 서장이 경비함정을 타고 사고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전 4시 28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약 80㎞ 해상(공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승선 14명)가 3천t급 가스 운반선과 충돌한 다음 전복돼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가스 운반선은 사고 직후 구조작업을 하며 현장에 머무르긴 했지만, 최초 신고는 사고 발생 후 30분가량이 지난 오전 4시 57분께 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해경은 가스 운반선과 무적호가 서로 충돌 사고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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