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브루나이서 외교장관회담…신남방정책 협력 논의
볼키아 국왕 예방…文대통령 '각별한 안부'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오전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에리완 유소프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양국관계 발전 현황,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아세안 협력,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수교 이래 지난 35년간 양국 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진전됐다면서 브루나이의 '한-아세안 대화조정국' 수임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과 한-아세안 관계 협력 증진을 위해 이번 회담을 개최했음을 평가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브루나이의 국가장기개발계획 '비전 2035' 사이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한층 강화해 가기로 하면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내실있는 준비를 위한 브루나이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양 장관은 또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에리완 장관은 이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면서,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어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을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달했다.
볼키아 국왕은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와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면서,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실질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강경화 장관의 브루나이 방문은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국이자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인 브루나이로부터 우리의 한반도 정책 및 신남방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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