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소니오픈 2R 공동 20위…김시우·배상문 컷 탈락
쿠처, 14언더파 단독 선두…퍼트 '입스설' 스피스도 조기 퇴장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주목하는 한국인 신예 골퍼 임성재(21)가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20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천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쓸어 담으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1라운드 1오버파를 쳤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 순위를 전날보다 69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임성재는 지난해 PGA 2부 투어 웹닷컴 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으로 상금왕을 차지한 유망주다.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4) 연속 버디 후 18번 홀(파5)도 버디로 막으며 전반을 마무리한 임성재는 후반에서도 4번 홀(파3)과 5번 홀(파4) 연속 버디 후 마지막 9번 홀(파5)를 버디로 마무리하며 깔끔하게 2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맷 쿠처(미국)와는 9타 차다.
쿠처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3타 맹타를 날리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26타를 기록, 2위 앤드루 퍼트넘(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활약을 발판으로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한 양용은(47)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강성훈(32)은 3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를 기록, 1라운드보다 30계단 오른 공동 46위에 있다.
김시우(24), 배상문(33), 김민휘(27)는 컷 탈락했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보기 1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를 쏟아내며 1오버파 71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로 공동 29위에 오르며 무난한 출발을 했던 김시우는 2라운드 부진으로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에 머물러 컷 기준인 2언더파를 넘지 못했다.
배상문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1라운드(5오버파) 부진에 발목을 잡혀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로 컷 탈락했다.
2라운드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12번 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낚은 배상문은 후반에는 4번 홀(파3)·5번 홀(파4)·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고 남은 홀도 보기 없이 잘 막았다.
김민휘와 재미교포 제임스 한(38)도 중간합계 이븐파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도 버디 7개, 보기 3개를 합쳐 4언더파 66타로 잘 쳤지만, 1라운드 3오버파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1언더파 139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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