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통 식품 방사능 안전…작년 610건 검사 '적합'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방사능 검사체계를 구축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천132건의 유통 식품을 검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고구마·새송이버섯 등 농산물 151건, 고등어·오징어 등 수산물 331건, 가공식품 128건 등 검사 품목 610건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도내 공기, 빗물, 토양, 해수, 먹는 물(정수장·지하수·먹는 물 공동시설)도 안전하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덧붙였다.
특히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2013년 후쿠시마 원전수 해양 누출 사태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2015년부터 도내 학교 급식용 수산물에 대한 검사도 시행 중이다.
지난해 학교 급식용 수산물 149건의 방사능 검사에서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지난해에는 방사능 검사에 추가된 지표식물(쑥·솔잎) 등 생활환경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도 안전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하강자 보건연구부장은 "도는 방사능 검사와 관련한 정보를 2주마다 공개해 도민에게 안전한 먹거리와 생활환경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식품 및 환경 방사능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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