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들 "북미대화 진전시켜 한반도 정세 냉온 순환 끊어야"

입력 2019-01-11 11:00
수정 2019-01-11 14:30
中매체들 "북미대화 진전시켜 한반도 정세 냉온 순환 끊어야"

"북중 정상 4차례 회동,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공헌"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이 마무리된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방중이 동북아 평화에 공헌했다고 평가하면서, 곧 있을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큰 진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1일 사평(社評)에서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반도 정세 완화 분위기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면서 "유관 각국이 한반도 정세를 평화와 안정의 방향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한반도 정세는 한때 좋았다가 한때 나빴다가를 순환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중국은 북미 대화를 줄곧 지지해 왔다면서 각국이 떨쳐 일어나 적극적으로 앞을 향해 나아간다면 한반도 정세의 과거 냉온 순환을 철저하게 끊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한반도 정세 완화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국은 이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며 "각국은 모두 각자의 이익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 이익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이날 논평(論評)을 통해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북·중 관계의 새 지평을 열었고, 양국의 이익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 발전의 시대적 조류에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지난해부터 한반도 정세에 나타난 변화는 동북아 지역의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며 "북미, 남북, 중북 등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각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영구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화와 발전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이는 중국이 계속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제시한 근본적인 사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내 국가들은 한마음으로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견지해야 한다"며 "절대로 역내 혼란과 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또 "한반도와 동북아의 역사적인 일부 문제는 여러 가지가 뒤엉켜 복잡하다"면서 "특히 한반도 문제에는 강권주의, 일방주의, 보호주의 등 부정적인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상호 존중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시진핑, 회담에서 북경반점 오찬까지 돈독했던 이틀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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