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1조2천774억원…45%↑

입력 2019-01-11 10:34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1조2천774억원…45%↑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이 1조2천774억원으로 전년(8천805억원)보다 45.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권리행사 건수는 2천906건이고 대상 종목은 278개로 각각 29.7%, 25.2% 늘었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상 주식의 주가가 내려갈 때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주가가 오를 때에는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예탁원은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들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며 상승함에 따라 권리행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채권 종류별 행사금액은 CB가 9천63억원으로 33.9% 증가했다. EB는 1천883억원으로 69.7% 늘었고 BW는 1천828억원으로 96.5% 증가했다.

행사 건수는 CB가 1천497건, EB가 202건, BW가 1천207건으로 각각 13.3%, 5.2%, 66.2% 늘었다.

행사금액 상위 종목으로는 GS건설[006360] 131회 CB(1천490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 46회 BW(677억원), GS건설 130회 EB(295억원), 송암사 1회 EB(280억원), 휴켐스[069260] 3회 EB(234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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