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수도권: 강추위 물러섰다…가까이서 즐기는 짜릿한 '손맛'

입력 2019-01-11 11:00
[주말 N 여행] 수도권: 강추위 물러섰다…가까이서 즐기는 짜릿한 '손맛'

서울서 1시간, 파주·강화·양평 낚시축제 '펑펑'…인천 차이나타운도 강추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윤태현 강영훈 기자 = 기해년(己亥年) 새해의 두 번째 주말인 12∼13일 수도권 지역의 날씨는 한파가 물러나겠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며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보다 2∼6도 높은 최저 영하 10도에서 영하 6도, 최고 1∼2도로 전망됐다.

12일에는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모레인 13일은 맑겠다.

이번 주말에는 겨울 축제의 백미로 자리 잡은 '겨울낚시' 축제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 파주나 인천 강화 등 수도권 곳곳에서 '손맛'을 즐길 강태공들을 기다리고 있다.



◇ 파주·강화·양평서 낚시축제 '한마당'

경기도 파주시 광탄레저타운에서는 '파주송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4천 홀짜리 얼음낚시 체험장 3곳을 운영 중이며, 맨손잡기 체험장 1곳과 어린이를 위한 체험장도 따로 마련돼 있다.

슬로프 길이 40m의 눈썰매장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얼음썰매장도 즐길 수 있다.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마을 주민과 신선저수지 내수면 어업계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강화 송어·빙어 축제'도 있다.

신선저수지에서는 빙어낚시와 송어낚시 체험이 각각 가능하며 단체 방문객이라면 유료로 방갈로를 대여해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경기도 양평군 수미마을의 도토리골저수지에서는 '물 맑은 양평 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장에는 언 몸을 녹이며 오두막 바비큐와 찐빵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핫(hot) 존'도 마련돼 있다.

◇ 인천 차이나타운서 자장면 먹고 개항장거리 거닐고

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나들이객이라면 '인천 차이나타운'과 '개항장거리'를 걸어 보는 건 어떨까.

개항장거리에는 옛 일본영사관인 중구청,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이었던 인천개항박물관 등 개항기 정취를 간직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개항박물관에는 개항기 근대문물과 거리풍경이 전시돼 있으며 경인철도 등 한국철도사도 엿볼 수 있다.

단조로운 붉은벽돌이 인상적인 인천아트플랫폼은 드라마와 광고 촬영지로 각광을 받을 정도로 건물 풍경이 아름답다.

인근에는 130여년 전 자장면의 탄생지인 인천차이나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246호 공화춘은 현재 자장면박물관으로 재탄생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자장면 탄생과정과 음식모형이 전시돼 있다.



◇ 경기도미술관서 작품 둘러볼까

야외 나들이가 부담스러운 '실내족'이라면 미술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미술관에서는 경기 유망작가 창작지원 사업인 '생생화화 生生化化 2018 Hard-boiled & Toxic' 전이 한창이다.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10인의 신작을 감상할 수 있다.

참가 작가들은 개인적인 관심사부터 현대사회의 구조까지 폭넓은 주제로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교육 상설 전시인 '이야기 사이'도 한창이어서 함께 둘러보면 좋겠다.

각 전시에서는 도슨트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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