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화장품 추천' 3개 채널 법정제재 위기
방심위 소위원회 의결…전체회의 최종 절차 남아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화장품 성분 분석가가 출연해 제품 사용을 추천한 방송광고를 내보낸 JTBC·tvN·MBC every1이 법정제재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화장품 성분 분석가가 특정 화장품 사용을 추천한 방송광고를 15초동안 내보낸 이들 3개 채널에 대해 법정제재(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전문가가 직접 제품 사용을 추천하면 시청자들에게 제품에 지나친 신뢰감을 줄 우려가 있다"며 "화장품 성분 분석가가 제품을 추천한 것은 부적절한 것으로 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정제재 또는 과징금 부과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게 된다. 방심위는 심의위원 전원 9명으로 구성된 전체회의에서 소위원회 건의안을 놓고 제재 여부와 수위 등을 최종 의결한다.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으면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한편 방심위 소위원회는 중국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제품인 '파울로 고메즈 초경량 방한화'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로 오인할 수 있도록 방송광고를 한 텔레노벨라·하이라이트TV·리얼TV에도 법정제재(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