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호남권: 해안 절경·낙조·밤바다·야경…버스 타고 남도 한바퀴
여수 밤바다∼낙안읍성 12개 코스 12일부터 '부르릉'…바래봉 눈꽃 축제 절정
(광주·전주=연합뉴스) 정회성 정경재 기자 = 새해 두 번째 주말인 12∼13일 호남권은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눈꽃 축제가 한창인 지리산 바래봉과 색다른 즐거움과 먹거리가 있는 전남의 관광지에서 겨울 정취를 느껴보자.
◇ 눈꽃 축제 한창 바래봉 "썰매를 즐겨라"
'제8회 지리산 바래봉 눈꽃 축제'가 전북 남원 지리산 허브 밸리에서 열리고 있다.
다음 달 10일까지 이어진다.
'겨울·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팽이치기와 연날리기, 이글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래봉 정상(1천167m)까지 등반하며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코스가 험하지 않아 눈 쌓인 길을 여유롭게 거닐며 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눈·얼음 썰매장도 운영한다.
썰매장은 길이가 최장 100m에 달해 썰매를 타고 설원을 가로지르는 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축제장에는 식물원과 포토존,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돼 바래봉을 찾은 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가 열리는 지리산 바래봉은 겨울이면 풍부한 적설량으로 은빛 설원이 펼쳐져 전국에서 많은 등반객이 찾아오고 있다.
◇ 여수 밤바다·순천 낙안읍성…'남도한바퀴' 타고 달려가자
전남지역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순환버스 '남도한바퀴'가 12일부터 계절 테마상품을 선보인다.
겨울 여행객을 겨냥해 남도의 낙조와 야경을 주제로 12개 코스를 운행한다.
'순천·여수 겨울바다여행'은 여수 겨울 바다와 과거·현재가 공존하는 순천 낙안읍성을 향해 달린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조각공원과 사진 찍는 재미가 톡톡한 3D 트릭아트 뮤지엄이 조성된 여수 예술랜드도 들른다.
'무안·신안 겨울생태여행'을 이용하면 신안 증도에서 갯벌 따라 걸어보고, 해 질 녘엔 소금밭 낙조 전망대에서 노을을 감상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가족, 친구와 함께 '영암·강진 역사문화기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먹을거리와 놀 거리 가득한 강진 마량 놀토 수산시장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가우도의 청자타워에서 해변 절경과 아름다운 낙조를 배경으로 '인생샷'도 찍을 수 있다.
'목포·함평·영광 감성 여행'은 영광 백수해안도로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절경과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해변 일몰이 아름다운 해남 목포구등대, 트래킹 명소인 화순 만연사 오감연결길, 진도 밤바다와 울돌목이 한눈에 보이는 진도타워, 조선 시대 봉화를 재현한 광양 구봉산전망대 등 따뜻한 남도의 겨울 관광지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운행하는 남도한바퀴는 관광객 이동 편의를 높이고자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에서 출발, 광주송정역을 경유한다.
노선 검색과 예약은 온라인과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 눈 또는 비…"교통안전 유의해야"
주말 동안 호남은 대체로 흐리고 눈발이 날리겠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9도를 보이겠다.
13일은 아침 최저 영하 7∼영하 3도, 낮 최고 6∼8도 분포를 나타내겠다.
바다의 물결은 주말 내내 모든 해상에서 0.5∼1.0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나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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