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4월 울산대병원에 개소

입력 2019-01-12 08:33
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4월 울산대병원에 개소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내 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오는 4월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울산시와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된 뒤 1년 만인 4월 개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골든타임 내 환자 치료가 가능하도록 서울을 제외한 전국 14개 권역에 심뇌혈관질환센터를 거점 병원으로 지정했다.

하루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하는 이 심뇌혈관질환센터에는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 등 4개 전문 센터를 운영한다.

체계적인 진단, 치료, 예방, 재활 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울산대병원은 정부로부터 시설·장비 구매비 15억원과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매년 운영비 9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은 2016년 기준 순환계 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86.7명이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이 필요했다.

또 울산시 전체 사망자 4명 중 1명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동안 심뇌혈관질환의 응급치료나 전문 진료·재활 시스템은 없었다.

앞으로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생기면 급성 심뇌혈관질환자에 대한 24시간 응급진료와 재활 시스템을 구축, 사망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시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또는 뇌혈관질환자에게 골든타임(1∼3시간) 내에 신속하고 집중적인 전문치료를 제공해 시민 생명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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