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기아차 4분기 실적 기대보다는 호조…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기아차[000270]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강한 판매량 증가로 기존 추정치를 넘어섰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8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올렸다.
류연화 연구원은 10일 "기아차의 2018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4조2천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3천6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3천40억원)를 약 20% 웃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류 연구원은 "재고 부담이 감소해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생산량과 도매 판매량이 증가했다"면서 "가동률 증가로 고정비 부담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차세대 경영진에 대한 기대, 외부적으로는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올해 1분기에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의 신차 효과와 인도 신공장 가동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봤다.
다만 북미 지역 침체,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 품질보증비 부담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4천100억원)보다는 약 11% 적었을 것이라고 봤다.
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역성장 우려 및 신흥국 경기 침체, 품질 비용 증가 등 불안 요인이 많고 최근 호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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