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역 장기간 건조 특보 지속…모레 동해안 눈·비

입력 2019-01-10 06:19
수정 2019-01-10 07:29
강원도 전역 장기간 건조 특보 지속…모레 동해안 눈·비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10일 강원도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으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철원 영하 8.7도, 홍천 영하 7.2도, 춘천 영하 6.9도, 원주 영하 5.3도, 대관령 영하 4.6도를 비롯해 속초 2.5도, 동해 2.7도, 강릉 3.9도 등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철원, 화천, 인제, 양구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나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올라 오늘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내일과 모레는 평년보다 2∼4도 높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강원내륙 1∼3도, 산지(대관령, 태백) 영하 1∼2도, 동해안 6∼8도로 어제보다 1∼4도 높겠다.

지난달 13일 강원 동해안을 시작으로 도 전역에 건조 특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동해안과 산지 실효습도는 25% 내외, 내륙은 35% 내외로 매우 낮은 상태이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실효습도가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한다.

내일(11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

모레(12일)는 기압골 영향에서 벗어나 강원 영서는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오후에 강원 남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으나 양이 적어 건조한 대기 상태를 해소하기 어렵겠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한 데다 산지와 동해안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해안가는 너울로 인해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각종 화재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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