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oT 시장 올해 800조원 돌파 전망…한국 '세계 5위'
IDC 보고서…삼성·LG 주도 스마트가전이 '고속성장' 견인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올해 전 세계 사물인터넷(IoT) 관련 지출이 8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한국이 미국, 중국, 일본, 독일과 함께 IoT 지출 '톱5' 국가에 포함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됐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가 최근 발간한 '전세계 IoT 지출 가이드(Worldwide IoT Spending Guide)'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IoT 관련 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7천450억달러(약 835조원)로 추산됐다.
국가별 예상 지출액은 미국과 중국이 각각 1천940억달러와 1천820억달러에 달했고, 일본(654억달러)과 독일(355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257억달러로 프랑스(256억달러)와 영국(255억달러) 등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IDC는 "개인, 기업 등을 불문하고 IoT 지출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초연결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IoT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3년 뒤인 2022년에는 글로벌 IoT 지출 규모가 1조달러(약 1천120조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야별로는 스마트홈, 스마트가전, 홍 자동화 등 일반 가정에서 활용 사례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IDC는 분석했다.
실제로 스마트가전으로 대표되는 소비재 산업에서 IoT 지출이 올해 1천80억달러(약 1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도 17.8%에 달하면서 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글로벌 스마트가전 업계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메이드 인 코리아'가 주도하는 양상이다.
두 회사는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도 각각 '지능화된 초연결사회'와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IoT와 접목한 TV·가전을 앞다퉈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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