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일주도로 개통 맞춰 버스노선 개편…순환 노선 신설

입력 2019-01-09 15:13
울릉 일주도로 개통 맞춰 버스노선 개편…순환 노선 신설



(울릉=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울릉군이 일주도로 개통에 따라 14일부터 농어촌버스 노선을 개편해 운행한다.

9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에서 북면 천부리 섬목 구간 4.75㎞ 도로 공사를 끝으로 일주도로가 개통했다.

지금까지 울릉도 동쪽에 있는 내수전에서 동북쪽에 있는 섬목으로 가려면 섬 전체를 둘러서 가야 했다.

그러나 일주도로 개통에 따라 양 지역을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90분에서 15분으로 줄었다.

울릉군은 남쪽 중심지인 도동에서 북쪽 중심지인 천부까지 왕복하는 노선을 동쪽과 서쪽 방향으로 순회하도록 개편했다.

1번 노선은 군청이 있는 도동에서 서면, 천부, 내수전을 거쳐 도동으로 돌아오고, 2번 노선은 도동에서 내수전, 천부, 서면을 거쳐 도동으로 돌아온다.

이에 따라 1번이나 2번 버스를 타면 총거리 약 44㎞인 울릉 일주도로를 1시간 40분 만에 둘러볼 수 있다.

천부에서 석포나 관음도를 오가는 노선은 천부에서 석포를 오가는 노선으로 통합됐다.

군은 노선 개편으로 연장되는 구간에 와달리, 관음도, 내수전 승강장을 신설했다.

와달리 버스승강장 주변은 빼어난 경관과 휴게시설, 전망시설을 갖췄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번 노선 개편으로 주민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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