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송종욱 행장 연임 결정…"경영능력·추진력 인정"

입력 2019-01-09 15:17
광주은행, 송종욱 행장 연임 결정…"경영능력·추진력 인정"

광주은행 출신으로 처음 은행장 취임해 연임까지 성공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송종욱(57) 광주은행장이 연임하게 됐다.

광주은행은 9일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송 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연임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송 은행장은 2017년 9월 광주은행 출신 최초로 제13대 은행장으로 선임된 뒤 고객 중심 현장 경영으로 광주은행의 위상을 확고히 다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 1천414억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6.31%, 고정이하여신 0.51%를 기록하는 등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송 은행장은 광주·전남 점유율 확대, 수도권 공략 영업, 선도적 디지털화, 사회공헌활동 등에서도 지역민은 물론 직원들로부터 신임을 얻었다고 광주은행은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愛(애) 사랑 카드' 등 지역 특화상품 출시, 지방자치단체 공공금고 계약 등에 힘써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해마다 전체 채용인원의 70% 이상을 지역에 할당하는 지역인재 채용, 한국화 공모전인 광주화루와 민화전시회, KJ 원더랜드, 금융체험박물관 등을 통한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성과를 냈다.

송 은행장은 "중책을 안겨준 지역민, 고객에게 감사하고 기대와 성원을 깊이 새겨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서 광주은행의 100년 역사를 위해 열정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 국내외 경기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많지만, 변화와 혁신으로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송 은행장은 순천고, 전남대,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1년부터 광주은행에서 근무했다.

광주 금호동 지점장과 서울 지점장, 수도권 영업부행장, 영업총괄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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