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신청 10일 마감…민·관 OB들 경쟁 예상

입력 2019-01-09 17:21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신청 10일 마감…민·관 OB들 경쟁 예상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자리를 놓고 민간 출신과 정부 출신 사이에 경쟁이 예상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0일 오후 6시까지 입후보 서류를 받는다.

민간 출신인 황종섭(61)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조성권(64) 전 예쓰저축은행 대표가 먼저 출사표를 냈다.

황 전 대표는 하나은행 출신으로 2016∼2018년 하나저축은행을 이끌었다. 조 전 대표는 우리은행 홍보실장 출신으로 2011년 예쓰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관 출신으로는 한이헌(75) 전 국회의원이 입후보 서류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전 의원은 행정고시(7회)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 차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제15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박재식(61)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도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고시(26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을 지냈다.

거론된 이들이 모두 지원하면 민간 출신 2명, 관 출신 2명 구도가 만들어진다. 역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곽후섭 전 회장과 현 이순우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관 출신이 선출됐다.

업계 출신 인사는 이해가 다양한 79개 저축은행의 희망 사항을 잘 대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 관 출신 인사는 금융 제도 개선 등 과정에서 금융당국을 상대로 강한 교섭력을 가진다는 기대가 있다.

10일 후보자 지원이 끝나면 회추위는 후보 적격성 심사를 해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은 단독 또는 소수 후보를 추린다.

최종 선거는 오는 21일 진행된다. 회원사 과반 참석에, 참석 회원사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회장으로 뽑힐 수 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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