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 등 징계 확대

입력 2019-01-09 10:47
수정 2019-01-09 11:33
문체부, 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 등 징계 확대

성폭력 범위 확대…민간 주도로 체육계 성폭행 실태 전수조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박재현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 전수조사 등을 비롯해 성폭행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석희 사건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체육계 성폭행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밝혔다.

체육계 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해외취업도 막는다 / 연합뉴스 (Yonhapnews)



정부는 우선 체육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구제명 조치 대상이 되는 성폭력의 범위를 종전보다 확대하는 동시에 체육단체 관련 규정을 정비해 성폭력 관련 징계자는 국내외 체육관련 단체 종사를 막을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주도로 비위근절을 위한 체육단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3월까지 대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회원종목단체를 대상으로 1단계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연내 단계적으로 시도체육회와 시군구체육회에 대한 조사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체육단체 성폭력 전담팀을 구성하고 피해자 보호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문체부는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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