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사랑 못해' 佛작가, 비난 쏟아지자 "취향 문제"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쉰 살이 넘은 여성을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해 공분을 산 프랑스 작가가 해당 발언 이후 비난이 쏟아지자 "내 취향에 솔직했을 뿐"이라며 반박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의 유명 작가인 얀 모아는 RTL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내 취향에 책임이 없으며 솔직해지려고 노력했다"면서 "'남들과 다름'에 사과할 의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진실이 불쾌감을 유발하더라도 그것을 마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개인이 되는 것이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는 항상 어느 누구도 불쾌하게 하지 않는 보편적인 시민의 표본이 돼야 한다"고 비꼬았다.
앞서 그는 마리끌레르 프랑스판 잡지 인터뷰에서 '50살이 넘은 여성은 너무 나이가 많아 그들을 사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해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모아는 1996년 데뷔 작품으로 프랑스 최고 권위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은 작가로, 현재 유명한 TV 토크쇼의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신작 홍보에 나선 모아는 이번 논란이 책 판매량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시스템이 비뚤어져서 판매량이 급증하려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