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작년 화재 발생 줄고 인명·재산 피해는 늘었다

입력 2019-01-09 08:58
경북 작년 화재 발생 줄고 인명·재산 피해는 늘었다

2천686건으로 하루 평균 7건…담배꽁초 등 부주의 40%

(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에서 지난해 화재 발생은 전년보다 줄었으나 인명과 재산 피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작년 경북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2천686건으로 하루 평균 7건꼴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4.7%(131건) 감소한 것이다.

반면 인명피해는 180명으로 전년보다 16.9%(26명), 재산 피해는 340억7천700여만원으로 35.8%(89억8천500여만원)가 각각 늘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0.1%(1천76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 22.6%(607건), 기계적 요인 12.8%(345건) 순이었다.

부주의 가운데는 불씨 방치 23.7%(255건), 담배꽁초 20%(215건), 쓰레기 소각 17.1%(184건), 가연물 근접 방치 8.3%(89건) 등이다.

발화 장소는 주거시설이 27.7%(744건)로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 20.3%(546건), 자동차 등 15.7%(423건) 등이었다. 단독주택이 79.7%(593건), 공동주택이 14.4%(107건)를 차지했다.

산불은 170건으로 전년도보다 20.2%(43건) 감소했다.

이창섭 경북도소방본부장은 "지난해 화재의 40%가 부주의와 방심으로 발생한 만큼 도민들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화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철저한 예방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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