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최강' 현대제철 7연패 도전…승점 70·80골 이상 목표
최인철 감독 "보다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로 팬들에 기쁨 주겠다"
24일부터 스페인서 한달 전지훈련…현지 프로팀과 5차례 평가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실업축구 '절대 1강' 인천 현대제철이 올해 WK리그에서 막강 전력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7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 쌓기에 도전한다.
현대제철은 6연패 위업을 이뤘던 지난해 우승 전력에 큰 변화가 없다.
지난 시즌 19골로 득점왕에 오른 외국인 공격수 비야와 16골을 터뜨린 따이스가 올 시즌에도 공격을 이끈다.
또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선수에 오른 장슬기, 공격수 정설빈, 한채린, 미드필더 이소담, 수비수 임선주, 심서연, 김혜리가 건재하다.
여기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국가대표 수비수 신담영과 미드필더 최유정, 김나래 등 3명을 영입해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또 신인 드래프트에선 공격수 강채림과 미드필더 최예슬, 위재은을 잡았다.
공격수 신지혜가 은퇴하고 계약이 끝난 골키퍼 권민지, 미드필더 전은하, 안지혜, 수비수 이슬기가 팀을 떠났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상승했다.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은 "기존 전력에 큰 변화가 없다. 기존 선수와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잘 조화를 이뤄 작년보다 더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의 올해 목표는 챔프전 7연패 달성이다. 이를 위해 '승점 70점 돌파와 80골 이상'을 세부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에는 시즌 21승 6무 1패(승점 69)를 기록하며 84골을 터뜨렸다.
최 감독은 "다른 팀들도 선수들을 많이 보강한 만큼 올해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전술적으로도 더 세밀하게 준비해 7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 2일부터 인천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현대제철은 24일 스페인으로 한달여 일정의 전지훈련을 떠난다.
스페인 발렌시아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로 장소를 옮겨가며 현지 프로팀과 다섯 차례 실전 경기를 치른 뒤 2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비야와 따이스는 스페인 현지에서 팀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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