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와 고려 궁성 '월성과 만월대' 학술대회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신라와 고려 궁성인 경주 월성(月城·사적 제16호)과 개성 만월대(滿月臺)는 발굴조사가 꾸준히 진행 중인 유적이다.
월성에서는 2014년 이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주도하는 연차 발굴이 이어졌고, 만월대 조사는 2007년부터 10년 넘게 지속한 남북 문화재 교류 사업이다.
주목받는 문화유산인 월성과 만월대 발굴조사 성과를 조명하고 신라와 고려 도성을 비교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 경주시, 한국고고학회,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함께 10∼11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신라 왕경에서 고려 개경으로: 월성과 만월대' 학술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연구자 9명이 문헌으로 본 신라·태봉·고려의 궁성, 신라·고려 궁성의 조사 현황과 전망, 신라·고려 궁성의 물질문화 비교 연구라는 세 가지 주제에 맞춰 발표한다.
차순철 서라벌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단장은 목간·기와·전돌·초기 청자를 통해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물질자료가 변화한 양상을 설명하고, 박성진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만월대 출토 수막새를 분석한다.
나말여초 도기 연구, 월성과 만월대 출토 유물 명문 비교에 관한 주제 발표도 진행된다.
종합토론 좌장은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와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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