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산단 악취 근절한다…6곳 오염도 상시 조사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가 도심 산업단지 주변 악취 발생지역의 악취 오염도를 조사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주민 민원을 야기하는 도심 산업단지 주변 악취 상습발생지역 6곳에 대해 오염도를 상시 모니터링한다.
산업단지 및 쓰레기매립장·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과 인접해 주민들이 민원을 지속해서 제기하는 서·북·달서구 지역에 대해 매달 2차례 오염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장소는 서구 비산7동·평리6동·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 북구 관문동 행정복지센터 금호분소, 달서구 이곡동 달서구립성서도서관·용산동 경원고 일대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23억원을 들여 염색산업단지, 서대구공단,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이 집중된 서구를 대상으로 악취 저감 방안을 시행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1976년 조성된 서대구 산업단지는 공해 배출업소 밀집으로 인한 악취 등으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도 2014년 대구 염색산단과 3공단 주변 주민건강영향 조사에서 톨루엔 등 독성물질이 배출되고 악취가 심하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이후 대구시는 산단에 민간 주도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하는 등 재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악취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해 주민피해를 예방하고 악취관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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