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품은 태양'…부분일식 때 고흥 상공서 포착
국립청소년우주센터 김태우씨, 덕흥천문대서 태양 앞 지나가는 비행기 촬영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지난 6일 부분일식이 진행 중일 때 태양이 비행기를 품은 듯 한 멋진 장면이 연출됐다.
7일 전남 고흥군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 따르면 센터에 근무하는 김태우(32)씨가 6일 오전 8시 54분께 덕흥천문대에서 150㎜ 굴절망원경으로 부분일식이 진행되는 태양 앞으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촬영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 36분부터 부분일식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로 생중계를 했고 이 장면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박두규 국립청소년우주센터장은 비행기가 찍힌 사진을 SNS에 공개했고 시민들은 '멋진 장면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박 센터장은 "남부지역은 날씨가 맑아 이런 좋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며 "올해 한 번 더 부분일식이 예정돼 있는데 더 멋진 장관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년 고흥군 동일면에 문을 연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는 덕흥 천문대를 비롯해 천체투영관과 체험 활동관, 우주인 마을, 조각달전망대, 생활관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연간 2만5천여명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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