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추진에 반대측 반발

입력 2019-01-07 13:51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추진에 반대측 반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 것을 두고 제2공항 반대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당성을 잃은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검토위원회가 강제 종료된 상황에서 재조사 용역진의 독자적 결과 도출은 있을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출되는 결과는 국토부 입맛에 맞는 유령보고서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문제를 검증할 객관적이고 공정한 새로운 기구와 절차를 마련하는 데 청와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부는 제2공항 반대측이 제2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이에 대한 재조사를 벌였다.

국토부 측과 제2공항 반대 측은 또 사전타당성 재조사에 대해 검증하는 '제2공항 타당성 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를 구성해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활동했다.

그러나 정부 측과 제2공항 반대 측은 검토위 활동 연장을 두고 갈등을 벌이다 사실상 권고안 마련에 합의하지 못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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