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9년전 해군함정 폭파사건 연루 알카에다 테러범 사망 확인
2000년 아덴만 美함정 폭파사건 용의자 알바다위 정밀폭격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난 2000년 미국 해군함정을 대상으로 한 자살폭탄 테러에 연루된 극단주의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조직원 자말 알바다위가 19년 만에 미국 측 폭격으로 숨졌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바다위는 2000년 10월 12일 폭발물을 실은 보트를 접근시켜 예멘 아덴만에서 급유 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 'USS 콜'을 공격해 17명의 사망자를 낸 인물로, 지난 2003년과 2006년 예멘에서 수감 중 두 차례 탈옥했다.
미군은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알바다위의 행적을 추적해 왔으며 이날 그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미군 중부사령부의 윌리엄 어번 대변인은 이날 "군은 지난 1일 예멘의 수도인 사나 동부에 가한 공습으로 알바다위가 사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4일 알바다위의 위치를 파악하고 1일 예멘의 알바이다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바다위의 사망이 확인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하던 중 트위터에 "우리의 위대한 군대가 USS 콜에 대한 비겁한 공격으로 숨지거나 다친 영웅을 위해 정의를 집행했다"며 알바다위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 제공]
이어 "알카에다를 척결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절대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리즘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은 시리아, 예멘, 리비아 등지에서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무장 무인기(드론)로 감시·제거 작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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