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스키 점프 월드컵 포 힐스 토너먼트 4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고바야시 료유(23·일본)가 스키 점프 세계 최강자로 급부상했다.
고바야시는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쇼프쇼펜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키점핑 월드컵 남자 라지힐 경기에서 282.1점으로 우승했다.
2위 다비드 쿠바츠키(폴란드·268.3점)를 큰 점수 차로 제친 고바야시는 올해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벌써 8승째를 달성했다.
최근 5차례 월드컵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고, 이번 시즌 11차례 월드컵 가운데 8승을 쓸어 담았다.
특히 고바야시는 '포 힐스(Four Hills) 토너먼트'의 4개 대회를 독식했다.
포 힐스 토너먼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연달아 열리는 4개 대회 시리즈를 뜻하며 1953년 창설됐다.
고바야시는 지난해 12월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포 힐스 토너먼트 첫 대회를 시작으로 이달 초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포 힐스 토너먼트' 4연승을 완성했다.
한 시즌에 포 힐스 토너먼트 4개 대회를 석권한 것은 2002년 스벤 한나발트(독일), 지난해 카밀 스토흐(폴란드)에 이어 고바야시가 통산 세 번째다.
또 고바야시는 1998년 후나키 가즈요시 이후 21년 만에 포 힐스 토너먼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일본 선수가 됐다.
고바야시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단체전 6위, 개인전 노멀힐 7위, 라지힐 10위의 성적을 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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