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화강 십리대숲→백리대숲 조성 추진

입력 2019-01-07 07:46
울산시 태화강 십리대숲→백리대숲 조성 추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가 '십리대숲'을 '백리대숲'으로 크게 확장해 울산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울산시는 울주군 석남사에서 선바위, 기존 십리대숲을 거쳐 북구 명촌교에 이르는 총 40km 구간에 대나무 숲을 만드는 백리대숲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생태관광지 26선에 선정된 태화강의 특화된 관광자원인 십리대숲을 백리대숲으로 확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울산시는 백리대숲 조성 사업에서 기존 대숲의 밀도를 높이고 대숲 단절구간에 대나무를 더 심어 대숲의 연속성을 확보한다.

또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접목해 자연과 함께하는 시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것 등을 목표로 시민과 함께 하는 대나무 식재, 대숲가꾸기 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시민토론회를 거쳐 백리대숲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19년부터 시민·단체·학교·기업 등의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 일정공간을 부여해 대나무 식재부터 사후관리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태화강 백리대숲을 단순히 대나무로 이어진 산책로가 아닌 시민이 만들어가고 즐기는 문화공간 이미지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잠시 머무르는 관광지가 아닌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생태관광의 세계 롤모델로 만들기로 했다.



울산시는 오는 10일 먼저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시민대토론회를 연다.

시민과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토론회는 송철호 시장이 직접 백리대숲 조성에 대한 기조강연을 하고 시민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토론회는 민선 7기 시정 슬로건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에 맞춰 사업시행 계획단계부터 시민 시정참여 활성화와 시민 눈높이로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시민토론회에는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시장과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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