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서 폭발물 해체하던 경찰 1명 숨져
콥트교 성탄절 앞두고 교회 근처에서 폭탄 발견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폭발물 해체 작업을 하던 경찰 1명이 숨졌다고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이집트 보안소식통은 이 경찰이 카이로 나세르시티의 한 교회 인근에서 사제폭탄을 해체하려고 시도하던 중 폭탄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 2명은 다쳤다.
사제폭탄은 건물 옥상의 가방에 들어있었다.
이번 폭발 사건은 이집트 공휴일인 콥트 기독교의 성탄절(1월 7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발생했다.
이슬람 수니파가 대부분인 이집트에서 콥트교도는 인구의 약 10%로 알려졌다.
최근 이집트에서는 대표적 관광지인 피라미드 인근 폭탄 테러로 긴장감이 고조됐다.
지난달 28일 카이로와 가까운 기자 지역의 피라미드 인근 도로에서 사제폭탄 폭발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베트남 관광객 3명과 이집트 가이드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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