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선거제도 개혁은 국민의 삶 바꾸는 일"

입력 2019-01-06 16:28
정동영 "선거제도 개혁은 국민의 삶 바꾸는 일"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6일 "선거제도 개혁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주 노블레스웨딩홀에서 강연회를 열고 "민주평화당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탄생한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이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안이기도 하다"며 "2019년은 선거제도를 손볼 수 있는 적기이자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역설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저서 '운명이다'에 적힌 '대통령 당선보다 선거제도 개혁이 더 중요하다'는 대목을 소개하며 연동형 비례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엘리트로 구성된 거대 정당들은 현 선거제도에 만족하지만,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 의원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대한민국이 세계 11위에 오른 경제 대국임에도 국민은 팍팍한 삶을 겨우 살아내고 있다"고 연동형 비례제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1월 말까지 5당이 합의안을 만들어 처리해야 하지만, 진정성 없는 시간 끌기로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며 "우리 삶을 바꾸는 일에 전주시민, 전북 도민, 국민이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정 대표와 조배숙 전 대표, 김종회, 유성엽, 김광수 의원 등과 평화당 당원들은 '새만금 신공항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종회 도당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새만금 신공항 건설은 전북의 운명이 달린 중대한 사업"이라며 "정부는 조속한 공항 건설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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