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대행, 참모진 주말 캠프데이비드 소집 현안논의
트럼프 대통령도 이튿날 합류 예정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 참모들을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5일(현지시간) 소집했다고 미 ABC방송이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멀베이니 대행이 트럼프 행정부의 2019년 우선순위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 고위 참모들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멀베이니는 지난달 존 켈리 비서실장이 교체되면서 비서실장 대행에 지명됐다. 이번 캠프 데이비드 회동에서 당장의 현안인 셧다운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샌더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6일 캠프 데이비드에 합류해 참모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회 지도부와 셧다운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은 캠프 데이비드 회동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데이비드는 메릴랜드주에 있는 대통령 별장으로 워싱턴DC에서 차량으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다. A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17년 총 5차례에 걸쳐 캠프 데이비드를 찾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주로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 별장 마러라고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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