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융프라우 열차 연간 승객 세번째 100만명 돌파

입력 2019-01-04 19:38
스위스 융프라우 열차 연간 승객 세번째 100만명 돌파

아시아 관광객 증가 영향…4천억원 들여 케이블카 추가 설치 추진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을 운행하는 스위스 융프라우 산악열차 승객이 지난해 또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운영사인 융프라우 철도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융프라우 산악열차 승객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06만7천명으로 집계돼 최근 4년 동안 세 번째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해발고도 4천158m인 융프라우 정상 아래까지 운행하는 이 산악열차는 1912년 운행을 시작했다.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 관광객들이 많이 증가하면서 최근 연간 승객 수가 100만명을 넘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적설량이 줄어든 탓에 겨울철 스키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3.9% 감소했지만, 여름 관광객 수가 늘었다.

107년 전인 운행 첫해의 연간 승객 수는 불과 4만2천880명이었다.



융프라우 철도 측은 승객 수를 더 늘리기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 연방 교통부는 지난해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융프라우 정상까지 더 빨리 갈 수 있도록 아이거 글레이셔역까지 운행하는 새로운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 사업에는 4억 스위스프랑(4천550억원)의 비용이 든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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