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에너지 수도' 소망 담은 2천25명 타임캡슐 봉인식
(나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나주시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나주' 비전에 대한 소망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 봉인 행사를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나주시는 지난해 11월 6일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비전 선포식을 통해 연말까지 각계각층 시민을 대상으로 에너지수도 나주를 염원하는 소망 메시지를 접수했다.
타임캡슐에는 비전 목표 연도인 2025년에 맞춰 총 2천25개의 소망 메시지가 소장됐다.
이번 소망 메시지 행사에는 나주시 주요 기관·사회단체장, 에너지분야 공공(연구)기관, 에너지정책 자문위원, 초중고와 대학교, 언론인, 2025년 성년이 되는 나주초등학교 학생까지 각계각층 시민이 참여했다.
또 김영록 전남도지사, 명예시민인 조환익 전 한전 사장, 문승일 서울대 교수, 자매결연도시인 서울시 유덕렬 동대문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황천모 경북 상주시장,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 등이 소망 메시지를 작성했다.
타임캡슐에는 소망메시지 외에도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기본계획과 에너지 분야 산·학·연 기관 조감도, 봉인식 당일 행사 사진 등이 함께 봉인됐다.
오는 2025년 12월 31일 개봉해 12대 성과 지표에 대한 실행 정도를 종합 분석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시립예술단 축하공연으로 막을 열어 축하영상 상영, 경과보고, 소망메시지 낭독, 타임캡슐 봉인,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나주시는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비전'을 수립하고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에너지산업 선도도시 조성을 목표로 2조258억원 규모 에너지밸리, 에너지시티, 에너지교육, 에너지복지 등 4대 분야 38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현재까지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 설립,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등 9천707억 원 규모 22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15년 1월 전남도, 한전 등과 체결한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협약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총 360개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중 198개 기업이 투자를 실현했다.
올해에는 상반기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 개원을 시작으로 하반기 목포대, 전남도립대 4개 학과 350여명이 이전하는 산학융합대학 개교를 앞두고 있다.
강 시장은 "오는 2025년에는 나주가 명실공히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거점도시로 우뚝 서 호남의 중심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산업 메카로 비상하길 11만 시민과 함께 소망한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