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영진흥센터 밑그림 나왔다…'국제규격 수영장·훈련시설'
광주시, 사업 타당성 검증·사업계획 마련…세계수영대회 맞춰 추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훈련시설을 갖춘 광주수영진흥센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대규모 수영 인프라 시설인 센터를 건립해 선수와 지도자를 육성하고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도 유치할 계획이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용역을 마쳤다.
이번 용역은 올해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대회에 맞춰 추진 중인 수영진흥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사업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계획을 보면 센터 부지는 연면적 1만9천634㎡, 건물은 지상 3층 규모다.
1층에는 국제 규격의 경영·연습·청소년·유아·다이빙 풀과 함께 다이빙 훈련장, 관람석이 들어선다.
2층에는 관람석과 생활체육 시설을 비롯해 매점, 카페, 푸드코트 등 수익시설이 마련된다.
3층은 선수·지도자를 위한 숙소로 이용되고 재활치료실, 의료실, 스포츠과학실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별도로 수영 관련 홍보물과 기념물을 전시할 수 있는 스포츠 기념관 건립도 추진한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약 470억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건비는 연간 9억2천만원, 운영비는 17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수영대회와 생활체육 대회를 유치하면 연간 선수, 임원, 학부형 등 6천8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지훈련으로 연간 4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됐다.
입장료, 수익시설 등 수익은 연간 24억원으로 예측됐으며 생산유발 1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340억원, 고용유발 487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고 사업계획을 마련해 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문화관광체육부와 사업비 마련, 추진 일정 등을 협의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영진흥센터 사업은 2013년 세계수영대회 유치 이후 수영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됐지만, 사업비 조달 어려움과 사업 타당성 및 경제성 논란 등으로 진척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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