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양복합관광 단지, 투자 선도지구 지정
대명레저, 사업 추진 본격화…2022년까지 3천500억원 투자
(진도=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대명레저산업이 3천500억원을 투자하는 전남 진도 해양복합관광단지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진도군 의신면 대명리조트 관광단지 일원이 최근 국토정책위원회에서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의 발전 잠재력이 있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략사업을 발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해 지원한다.
각종 세제·부담금 감면 및 규제 특례 등과 함께 100억원 범위에서 기반시설 조성비용을 지원한다.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 일원에 56만㎡ 규모로 조성되는 진도 해양복합관광단지는 2016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광단지 지정·조성 계획을 승인받았다.
㈜대명레저산업이 2022년까지 약 3천500억 원을 투입해 콘도 917실·호텔 90실·마리나·힐링 파크 등을 조성한다.
전남도는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따라 국비 등 95억 원을 투입해 국도 18호선과 연계되는 2개 노선 5.5km의 주변 도로를 정비한다.
또 해양권 조망이 가능한 '신비의 바닷길 스토리 로드' 3.2km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민속문화예술공연장'과 '로컬푸드 판매장'도 신축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진도 해양복합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7천214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5천517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봤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사업이 완료되고 2022년부터는 연간 9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이다"며 "신속한 행정절차를 거쳐 조기에 사업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차별적이고 특화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함평군 학교면 32만㎡의 부지에 청정 농축산물을 활용한 6차산업 특화단지인 '함평 축산특화산업'에 대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또 나주역 인근 혁신도시에 에너지 자립 도시를 조성하고 에너지 체험파크 및 청년 창업공간 등을 제공할 '나주 빛가람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사업'(2018)에 대해서도 현재 지구 지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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