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독립선언서가 남긴 유산…KBS '역사저널 그날'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 1TV는 오는 6일 밤 9시 40분 '역사저널 그날'에서 기미독립선언서를 분석한다고 4일 예고했다.
100년 전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기미독립선언서는 초안을 작성한 최남선이 훗날 친일파로 변절했다는 이유로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기미독립선언서는 조선의 독립이 우리 민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밝힌, 인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 글이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이 자민족만을 위하는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경계하고 전 세계를 생각하는 것이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미독립선언서의 핵심 단어가 '독립'이 아닌 '민족'이었다는 점 등이 키워드 분석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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