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영남권: "추위야 물러가라"…해운대 북극곰 축제 바다에 '풍덩'
쫀득한 곶감의 계절…지리산 명품 산청 곶감축제도 열려
(부산·산청=연합뉴스) 차근호 김준범 박정헌 기자 = 2019년 새해 첫 주말인 5∼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풍덩 빠져 진짜 겨울을 즐겨보자.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에서는 곶감축제가 열린다.
◇ 온몸이 찌릿찌릿…해운대 북극곰 축제
새해를 맞아 건강을 기원하고 각오를 다지는 제32회 해운대 북극곰 축제가 5∼6일 이틀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북극곰 축제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고자 처음 열렸다.
이후 2011년 영국 BBC방송이 겨울에 도전해볼 만한 이색 스포츠로 선정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는 범시민적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축제 명칭을 '해운대 북극곰 수영축제'에서 '해운대 북극곰 축제'로 바꾸고 환경보호를 위한 캠페인도 함께 펼친다.
주요 행사로는 새해 해맞이 포토존과 축제를 알리기 위한 전야제, 인간 북극곰을 위한 1㎞ 동행 수영대회, 코요테와 노라조가 출연하는 축하공연, 이벤트게임 등이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극곰 축제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발전시켜 관광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임금님도 사랑한 곶감…지리산산청곶감축제
산청군에서는 겨울철 맛있는 곶감을 맛볼 수 있다.
산청군은 지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제12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진행한다.
군은 해마다 1월 이틀간 열던 축제를 이번부터 나흘로 확대하고 축제 내용도 알차게 준비했다.
곶감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곶감 초콜릿을 만드는 곶감퐁듀 체험, 감잎차 족욕체험, 곶감 즉석 경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산청에는 곶감 원종인 고종시나무(남사예담촌 소재)가 있다. 수령이 630년이다.
산청군 곶감 원료 감인 '산청 고종시(떫은 감)'는 올해 '2018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3년 연속 대표 과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축제 장터에서는 생산 농가가 생산한 곶감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산청약초도 판매한다.
◇ "평년 기온에 가끔 흐려요"
주말 영남권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1∼2도 높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영하 1도, 울산·창원 1도, 부산 3도, 낮 최고기온은 대구 6도, 창원 7도, 울산 8도, 부산 9도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영하 4도, 창원 영하 3도, 울산 영하 2도, 부산 1도, 낮 최고기온은 대구 6도, 울산·창원 7도, 부산 9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남부와 남해 동부에서 0.5∼3m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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