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작년 살인사건 사상 최대…35% 증가한 382건
인구 10만명당 11.2명 피살…중남미 평균 하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지난해 남미 우루과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일간 엘 파이스가 현지 시민단체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푼다프로 재단에 따르면 2018년 우루과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382건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피살 비율로 환산하면 11.2명이 희생된 셈이다.
2017년 우루과이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전년에 견줘 5.6% 증가한 283건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늘어난 살인사건의 상당수가 범죄 조직 간의 암투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실업률이 8.6%에 달하고 물가상승률이 8.05%를 기록하는 등 우루과이가 경제 침체를 겪는 상황도 살인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우루과이의 살인율은 여전히 중남미 전체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주개발은행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통계를 보면 2017년 중남미·카리브해의 인구 10만명당 살인율은 22명으로, 2018년 우루과이의 10만명당 살인율 11.2명의 두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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