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측, 한진 지분 8% 확보해 2대 주주 올라

입력 2019-01-03 18:43
KCGI측, 한진 지분 8% 확보해 2대 주주 올라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행동주의 펀드 케이씨지아이(KCGI) 측이 한진[002320] 지분 8.03%(96만2천133주)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엔케이앤코홀딩스와 타코마앤코홀딩스, 그레이스앤그레이스는 장내·장외 매수를 통해 한진 지분을 이같이 보유하고 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들 회사는 KCGI 산하의 KCGI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최대주주인 투자목적회사다. KCGI는 강성부 전 LK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설립했다.

KCGI는 이번 지분 확보로 한진칼(22.19%)에 이어 한진 2대 주주에 올랐다.

한진칼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한진 주식은 34.59%다.

앞서 KCGI는 지난해 11월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9%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달 27일 한진칼 지분 1.81%를 추가 매입했다.

KCGI는 한진칼 지분 취득 후 주요 주주로 경영활동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초 한진칼이 단기 차입금을 1천600억원 늘리기로 결정하자 KCGI는 "감사선임을 저지하려는 조치"라고 의견문을 내는 등 반발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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