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지난해보다 자주 경제인 모시고 말씀 가까이서 듣겠다"

입력 2019-01-03 18:21
수정 2019-01-04 08:33
이총리 "지난해보다 자주 경제인 모시고 말씀 가까이서 듣겠다"

상의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서 "정책, 방향 지키되 이행 유연하게"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지난해보다 더 자주 경제인 여러분을 모시고 산업 현장의 말씀을 더 가까이에서 듣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해 정부는 내외의 불안과 부담을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완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책의 방향을 견지하되 정책의 이행은 실용주의적으로 유연하게 접근해 성과를 내고 수용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의 보완과 최저임금 인상의 안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계 신년인사회…각계 주요 인사 1천500여명 참석 "역대 최대 규모"/ 연합뉴스 (Yonhapnews)

이 총리는 이와 함께 ▲ 기업의 대규모 투자 사업 조기 착공 지원·공공 부문 대형 인프라 건설 ▲ 주력산업·신산업·서비스산업 등 3대 산업 지원 강화 ▲ 규제혁신 가속화 ▲ 불공정거래 근절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해 우리 경제가 맞을 현실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외적으로는 1944년 브레턴우즈 협정 이후 70년 이상 계속돼 온 자유무역이 흔들리고, 주요국 경제가 하강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고령화와 출생률 저하, 노사관계와 몇 가지 정책의 안착 과정에서 오는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리는 중소기업인들이 새해 경영환경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중석몰촉'(돌 가운데 화살이 박혔다는 뜻으로, 전력을 다하면 불가능이 없다는 의미)를 꼽은 것을 언급하며 "경제인 여러분 모두 중석몰촉의 기개로 새해를 맞으시기 바란다. 정부도 중석몰촉의 각오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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