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소득에 상관없이 전 치매환자에 진료비 지원한다
(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올해부터 충남 예산지역에 거주하는 치매 노인은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진료비를 지원받는다.
예산군 치매안심센터는 이달부터 민선 7기 군수 공약과제인 '전 군민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확대 사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치매 진단을 받고 투약 중인 대상자 중 소득 기준으로 전국 가구 중위소득 120% 이하만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치매 환자라면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지원된다.
군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 환자 1천790명 중 이미 의료급여가 적용되는 국가 유공자와 의료보호 1종 대상자를 제외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3만원 내에서 진료비와 투약비 등 본인부담금이 지원되며, 기존 지원에서 제외됐던 알코올성 치매와 루이소체 치매 진단자도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치매 환자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치료관리비를 모든 계층에 지원하는 것은 도내에서 처음"이라며 "치매 환자뿐 아니라 가족 관리, 예방 관리 등 통합관리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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