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직무급제는 '박근혜식 성과연봉제'…도입 반대"

입력 2019-01-03 11:00
수정 2019-01-03 14:05
"공공기관 직무급제는 '박근혜식 성과연봉제'…도입 반대"

공공노총 청와대 앞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공무원·공기업 등 공공부문 노조로 구성된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은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직무급제 도입이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에 역행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공공노총은 3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 직무급제 강제도입은 지속가능한 고용안정 모델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공공노조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임금체계 개편안과 관련해 "성과급 요소를 가미한 직무급제 전면 도입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공공서비스 안전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개선을 도모하는 노동존중 철학을 역행하는 일"이라며 "이번 개편안은 '박근혜식 성과연봉제'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2015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졸속 도입해 공공기관 노동자의 정년을 볼모 삼아 임금착취를 강행하고 있다"며 임금피크제 폐지를 촉구했다.

아울러 "공공부문 공공정책 및 임금정책 전반에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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