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YG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

입력 2019-01-03 10:04
보해양조, YG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

탄산주 '크렁크바' 가족형 노래방 체인 '하올러디' 입점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보해양조가 연예기획사인 YG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3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YG와 함께 만든 탄산주 '크렁크바' 2종(피스타치 소다·캔디밤)이 중국 가족형 노래방 체인인 '하올러디(HaoLeDi)'에 입점했다.

하올러디는 중국 20∼30대 젊은 층으로부터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족형 노래방 체인으로 한 점포당 300여개의 방이 있을 정도로 대규모 시설을 자랑한다.

보해가 만든 크렁크바가 이곳에 진출하면서 중국 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크렁크바는 7월에 베트남으로 1만 개가 수출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크렁크바가 인기를 얻은 것은 피스타치 소다와 캔디밤 등 20∼30대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 탄산주라는 요인과 함께 YG 대표 캐릭터인 '크렁크'의 영향으로 보인다.

YG 소속 가수 이하이의 'It's Over' 뮤직비디오에서 처음 등장한 크렁크는 국내는 물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보해양조와 YG는 현지 무역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하올러디 입점 등 2019년 초까지 10만 개 수출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앞서 보해는 지난 8월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티몰(T-mall)'에 한국 주류회사 최초로 입점했다.

티몰에서는 보해양조가 만든 잎새주와 보해 복분자주, 매취순 등 10개 제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이번 하올러디 입점으로 중국 젊은 층에 인지도를 높이면 해외시장에서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